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일어났을 때 어지럽고, 이유 없이 몸이 나른한 날이 반복된 적이 있나요? 단순 피로나 컨디션 난조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그 배경에는 저혈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혈압은 명확한 ‘질병’이라기보다는 혈압이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전신 장기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전달되지 못해 다양한 신체적 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저혈압 기준표, 원인 및 주요 증상,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처법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저혈압의 기준은?
혈압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입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인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심장이 이완할 때인 이완기 혈압(최저혈압), 두 가지 수치로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수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저혈압 범주에 든다고 봅니다.
-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90~100 mmHg 미만
-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60 mmHg 미만
하지만 중요한 점은 수치만으로 건강 상태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혈압이라도 어떤 사람은 멀쩡하게 생활하고, 어떤 사람은 만성 피로와 어지러움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저혈압은 ‘병’일까?
혈압이 낮아도 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 의학적으로 ‘저혈압증’으로 다룹니다.
- 어지러움·흔들림·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 특정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혈압이 떨어졌을 때
따라서 증상 여부와 배경 원인이 저혈압의 의미를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저혈압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1. 본태성 저혈압
뚜렷한 원인을 가진 질환이 없으며, 유전 및 체질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불필요한 저혈압을 말합니다.
2. 증후성 저혈압
다른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기능부전, 신경계 질환, 패혈증성 쇼크 등이 원인 질환인 저혈압을 말합니다.
3. 기립성 저혈압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발생하거나,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 2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 10mmHg로 떨어지는 경우의 저혈압을 말하며, 청년층과 노인 모두에게서 흔합니다.
4. 식후 저혈압
식사 후 2시간 이내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의 저혈압을 말하며, 고령자와 자율신경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서 흔합니다.
저혈압의 주요 증상
혈압이 낮아지면 뇌와 전신 장기에 혈류가 줄어들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
1. 서 있을 때 어지러움·흔들림
2. 아침 기상 시 몸이 무겁고 피곤함
3. 집중력 저하
4. 만성 피로
5. 두통
6. 손발 차가움
위 주요 증상은 하나하나 가벼운 증상처럼 보이지만,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왜 이렇게 계속 컨디션이 나쁘지?”라고 느끼는 상태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저혈압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이유
1. 저혈압 → 혈류 감소 → 산소·영양 부족
2. 뇌 혈류 부족 → 어지러움, 시야 흐림, 집중력 저하, 실신
3. 근육 혈류 부족 → 만성 피로, 다리 무거움
4. 소화기 혈류 저하 → 메스꺼움, 소화불량, 속 쓰림
즉,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낮은 것’을 넘어 전신 증상을 유발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저혈압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
저혈압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저혈압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
1. 뇌경색, 일과성 허혈 발작(TIA)
2. 부정맥, 심부전
3. 빈혈
4. 당뇨병성 저혈당
5. 자율신경실조증
* 일과성 허혈 발작(TIA):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좁아져 산소·혈액 공급이 부족했다가 24시간 이내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저혈압 대처법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기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기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이불속에서 손발 가볍게 움직입니다.
2. 옆으로 돌아 눕습니다.
3. 천천히 상체를 일으킵니다.
4. 잠시 앉아 있다 천천히 일어납니다.
이 과정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고 혈압 급락을 예방합니다.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탈수는 혈압을 즉시 떨어뜨리므로,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기르고, 운동을 하거나 더운 날씨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식사 거르지 않기
아침에 먹을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운동 꾸준히 하기
아래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혈류를 개선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무리해서 운동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1. 걷기
2. 스트레칭
3. 가벼운 근력운동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및 치료방법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1. 어지러움, 실신
2. 증상이 반복적이거나 악화되는 경우
3.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동반
4. 체중 감소, 발한 이상 등 다른 증상 동반
5. 특정 약물 복용 중 혈압 저하 발생 시
# 병원에서의 치료 방법
저혈압 치료는 원인 중심입니다.
1. 기립성 저혈압인 경우 → 수분·염분 섭취를 증가하거나, 자세를 변화시키는 교육을 통해 치료합니다.
2. 증상이 심한 경우 → 승압제 처방을 통해 치료합니다.
3. 기저질환이 존재하는 경우 → 해당 질환 치료가 우선됩니다.
약물치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이며, 근본적인 해법은 생활습관 조절입니다.
마무리 – 저혈압을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저혈압은 흔하고 비교적 가벼운 상태로 여겨지지만,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성 피로와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뿐 아니라 고령자·지병이 있는 사람에서도 발생하므로 나이에 상관없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경우
2. 이유 없는 피로가 계속되는 경우
3. 어지럽고, 머리가 맑지 않은 경우
건강한 혈압 관리가 일상의 활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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